| 작성자 | Jamimar | 등록일 | 2016-04-19 | 조회 | 2,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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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길었던 2달이라는 시간이었다.
필리핀이 무서운 나라는 아닐까?
가서 내가 영어를 많이 배워 올수는 있을까 걱정하며
비행기에 올랐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돌아가야 한다는게 웃기면서도 놀랍다.
난 나름대로 의미있고 알차게 보낸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해 본다.
취준생이거나 그걸 겪어 본 사람들이라면 다 알겠지만,
스트레스로 너무 많은 시간을 힘들어하던 나였는데,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학교는 유보로 남겨두고 미친척 영어공부에 투자를 한다고 부모님을 설득했다.
(물론, 너무 스트레스가 심하다 보니 바람도 쐬고 싶었고...)
그렇게 높은 토익 점수가 나오는 건 아니지만, 선배들과 동기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기본 스펙이다 보니 토익은 나름 꾸준히 시험을 쳐 봤던 것 같다.
근데, 문제는 스피킹.......
광고에서도 봤던 것 같다. '스피킹맥x' 외국인 만나서 땀을 물처럼 흘리던 광고!
그정도는 아니지만, 그냥 왠지 먼저 아는 척을 할 순 없었다.
모의 면접이나 스터디에서 나름 준비 한다고 해봤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았고, 한번은 인턴을 준비한다고 어떻게 어떻게 해서 영어 이야기가 나왔다.
물론, 그쪽에서 요구 했던건 영어 보다는 중국어 였지만,
기본으로 영어가 됐으면 한다고 해서 면접을 준비했는데, 엉망이었다...
거기서 얻은 좌절의 기운이 커서 였을까?
필리핀 어학연수를 찾게 되었고, 2달정도 빡새게 하면 그래도 면접 정도는 어떻게 되지 않을까 하고 믿어보았다.
다른 건 없다. 꼼꼼한 성격은 아니었지만,
나름 어학원들 홈페이지를 들어가봤고, 꾸준히 글이 올라오는 지를 보고 최근 글들을 많이 봤고,
사진을 통해서라도 학원의 시설을 확인했다.
(사실 시설이랄게 방이랑 식당 정도? 그리고 사람들이 뭐 활동을 어떻게 하는지 그런 사진들?)
리조트 같은 외관이 눈에 띄였고, 그래서 그런지 수영장이 시원해 보여서 끌렸다.
거기다가 스파르타고 스케쥴을 확인하니 아침부터 저녁까지 타이트!!
외출이나 외박은 주말에만? 모르겠다 일단, 여행보다는 미래를 위한 투자라서 그런 부분들이 눈에 더 먼저 들어왔고,
상담을 받아 보았는데 나한테 맞는 조건이었던 것 같다.
비행기도 처음, 외국도 처음 사실 긴장도 많이 됐지만, 최대한 촌스러운 티를 안내려고 노력했음...
공항에서 차를 타고 한 30분 달렸나?
어두워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사진으로 봤던 그런 모습은 아직 확인 할 길이 없었고,
피곤하기도 했고, 짐을 풀고 다음날 일어나서 봤던 광경은 사진보다 멋있었다.
일단, 기분이 좀 편안해 지는 느낌과 공부를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을 가지게 해줬다.
오리엔테이션, 테스트를 통해서 나의 레벨을 확인 하고 그에 맞춰서 수업을 받았다.
솔직히 모든게 낯설고 쉽지 않았다.
처음에는 말이 하나도 들리지 않았는데, 나름 열심히 노력했다.
뭐 일단 규칙이 그러다 보니 계속해서 영어를 사용해야 했고,
되든 안되든 계속 하다 보니 왠지 모르게 성장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었고,
탄력을 받고 조금은 무리 하면서도 저녁에 공부를 했다.
(그래도 주말에는 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말이다. 시험을 통과 못하면 외출&외박이 안되서...)
근데 시험도 힘든 감도 있었지만, 그게 2달이 모이니까 생각보다 컸고,
처음에 레벨 테스트를 쳤을때 생각보다 점수가 안나와서 욕심을 가지고 했던 부분도 크게 작용했던 것 같다.
얼마나 성장했는지는 돌아가서 또 다르게 와닿겠지만, 적어도 이제는 티쳐하고는 이야기 할 수 있고,
외국인 친구들과도 영어로 대화 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비지니스 영어는 아니고, 스피킹을 할 기회가 많지 않아서 한국에서 얼마나 유지 할지 모르겠지만,
나름 외국인 친구들과의 유대관계도 쌓았고, 문화도 배우고,
계속해서 연습할 수 있는 기회도 얻은 것 같다.
인터넷때문에 사실 걱정했었는데, 공부를 집중하다 보니, 인터넷을 해야 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지도 않았고,
집에 연락하는데 크게 불편하지 않아서 나름 괜찮았다.
(뭐 카톡으로 생사보고만 하면 되니까? ㅋㅋ)
여러가지 경험들을 더 많이 해보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아일랜드 투어, 시티 투어 등 친구들과 함께한 시간들이 좋았고,
잠시동안 스트레스를 덜었고, 가서 잘 할 것 같은 자신감...
(나와 비슷한 친구들도 있어서 이야기 많이 했고, 거기서 공유를 하고 힘들얻은 것 같다)
다음에 여유가 된다면 또 오고 싶다.
짧은 기간이라도 좋고, 1년이라도 회사에서 일을 하고 연수를 받을 수 있게 해주는 곳이라면,
아니면 이직하기 전에? 된다면.......
그 때에는 스파르타도 좋지만, 클래식을 가서 경험 해보고 싶다.
또 하다가 공부 하고 싶으면 센터이동도 가능하다고 하니, 그것도 좋지 않을까?
무튼 2달 동안 다들 너무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다음에 다시 뵐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

버스같지만, 뭔가 좀 다른 필리핀의 자랑 '지프니'를 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