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어제 퇴원했어... 그 동안 할머니께서 동생들을 돌보아 주셔서 감사했지...
점심을 같이 먹고 요 앞에 부페식당이 있는데 평일 점심은 저렴하게 받아서 할머니 모시고
맛나게 먹고 할머니께서는 집으로 돌아가시고 엄마는 집에 와서 집안 청소와 동생들 돌보느라
너에게 오늘에야 편지를 쓰네...
3개월이라는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갔구나... 처음엔 3개월을 어떻게 잘 보낼 수 있을 지 걱정이
많았는데 이젠 유진이도 많이 커진것 같구... 유빈이 대하는 태도도 부드러워진걸 엄마는 느꼈거든.
한국에 와서도 동생들을 잘 지도하는 언니가 되었으면 좋겠구나... 아무리 잘해주어도 타인은 타인이지
피붙이만 하겠니? 어릴 때 많이 친해도 커지면 어쩔 수 없이 헤어지는 게 세상살이니...
너희가 우애있게 보내는 모습을 볼 때는 엄마, 아빠는 참 흐뭇하단다.
건강하게 무사히 돌아오게 되니 엄마는 참 기쁘단다.
도착하는 날 엄마아빠도 서둘러 나갈터이니 길이 엇갈리지 않게 만났으면 좋겠네...
만약 엄마, 아빠가 없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UM서비스를 신청했으니 엄마도 안내원에게 너희들
있는 곳으로 갈터이니 걱정말거라...
정말 며칠 있으면 유진이를 보겠구나. 오자마자 할 일이 많겠네...친지들께 인사하고 교복도 구입하고
아빠가 어디를 가자고 하는데... 지방 맛집이라하더라... ㅎㅎ
아무튼 잘 지내다 비행기 잘타고 오는 길 힘들텐데... 그래도 집에 와서 잠 많이 자고.... 알았지...
그 때 보자... 사랑하는 유진이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