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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꽁주 지민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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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민이에게 등록일 14.07.13 조회 449

지민!!
일요일 오늘 하루 어떻게 보냈어?
어학원에서 하루 보냈겠네..일과표대로면 따분했겠다.
엄마도 오빠 9시에 학원 수업있어 옥동에 태워주고 나서는 너무 심심해서 경재오빠 아줌마랑 사랑이 데리고 대숲에 산책 갔었어..비가 오락가락했는데
다행히 도착해서는 비가 그쳐서 대숲 길을 기분좋게 걸었어..
간만에 사랑이 데리고 나갔더니 너무 좋아하는거 있지..
지나가는 애기들한테 인기가 아주 많아서 엄마도 기분 좋았어.

울 딸도 아기였을때 유모차 태워 나가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이쁘다고 쳐다보고 손도 만져보곤 했었는데 어느덧 훌쩍 자라서 엄마 품을 떠나서 혼자 먼 곳에서 생활을 하다니...기쁘면서도 엄마의 자리가 줄어드는 것 같아 섭섭하기도 하네.

그런데..
어제 일주일만에 울 딸 전화 받고 반가우면서도 당황스러웠어
지민아..첨에 간다고 했을때는 엄마한테 분명 혼자서 잘 할 수 있다라고 약속했었지?
그럼 엄마보고 얼릉 그쪽으로 오란 말은 좀..그렇지?
엄마도 지민이 없으니까 너무 허전하고 보고싶고 해.그렇지만 잘 참고
지낼려고 애써는데 오라니까 갈 수 없어서 맘이 아파..
오빠도 챙겨야하고 사랑이도 어떻게 하고 가...그건 아니지?
오빠 방학하면 학교에 공부하러 나가야하는데 며칠 쉬는 날 있나 알아보고 그때 갈 수 있음 가도록 할게..

하루하루 사진 보고 지민이가 어학원 생활 어떻게 하는지 알 수 있어..친구들하고도 잘 지내는 것 같고 공부도 열심히 하는 것 같아 맘이 놓인다.
미안한데 엄마가 잔소리 하나만 해도 되??
지민아 공부할때 의자 당겨 앉고 팔은 양쪽 다 올려서 바른 자세로 공부하길 바래.
그래야 어깨도 허리도 튼튼하게 자랄 수 있을테니까 ^.^

울 꽁주 잘 자고...내일 봐...
여긴 개콘하고 있어...재미엄따..지민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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