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정표야
오늘 아침에 어학원에서 황희림 대리님이라는 분으로 부터 정표가 잘 도착했다는 문자 메세지를 받았어.
어제 공항에서 오래 기다리느라 힘들지는 않았니?
공항 안에서 음료수라도 사먹게 용돈을 좀 줬어야 했는데, 오면서 그게 생각나서
엄마랑 아빠랑 너무 마음이 아팠어.
그러고 보니 긴팔하고 긴바지도 안 챙겼지 뭐니.. 석우 부모님이 목요일에 필리핀에 가신다고 하니 그 편에 네 옷하고 폼 클렌징도 챙겨서 보낼게. 혹시 더 필요한거 있으면 황대리님께 엄마한테 알려달라고 얘기하렴.
정표가 이제는 어엿한 5학년이 되어서 갔으니 3학년때 갔을 때와는 전혀 다른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래. 정표가 많이 얌전해지고 생각도 깊어 졌잖아.. 엄마는 정표가 잘 행동할거라고 믿어.
그리고 일기는 주 2회니까.. 월, 수든 화, 목이든 요일을 정해 두고 규치적으로 쓰기를 바래. 독서록은 정표가 알아서 잘 판단해서 쓰면 될것 같다.. 혹시 학원에서 전혀 시간을 안 주면 엄마에게 꼭 얘기하렴.
담임선생님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어렵지만 꼭 해야 하는 것이라고 다시한번 양해를 구해볼게..
어제 저녁에는 정표 없이 자려니까.. 너무 허전하고 그랬어. 정표는 모르겠지만 엄마는 정표 잘 때 손도 잡고 얼굴에 뽀뽀하고 한참 동안 우리 정표가 예뻐서 어루만지다가 잠을 잤었단다.. ^^
정표는 일찍 잘 일어나고, 이제 다른 사람 배려할 줄도 알고 많이 컸으니까 엄마가 그래도 걱정이 훨씬 덜 되는구나.. 정표야 영어 실력 많이 늘어서 와.. 화이팅!!!
엄마가 많이 사랑해. I Love You.
"정표 벌써 부터 보고 싶네. 정표야 밥 잘 먹으래이. 옆 사람들하고도 잘 지내고.. 우리 정표는 잘 할거야. 사랑해. " - 외할머니가
"오빠.. 뭐해? 오빠 언제와? 오빠 없으니까 혼자서 놀기 심심해. 오빠 빨리와 " - 원정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