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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장) 고서준 학생 부모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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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15.02.09 조회 1,638

2015년 2월 7일 토요일

엄마, 아빠 , 서희에게

벌써 여기 필리핀에 온지 반 이상이 지났네요. 조금 전형적인 표현이긴 하지만 진짜로 여기온지 엊그제 같네요.

이번 주 동안 왠지 많은 것을 잃은 것 같아요. 저번주 토요일에 제 방에 세명이 더 들어왔어요. 그들은 가족연수에서 한 달 지내고 여기로 독립한 얘들이라 처음 보는 얘들이 아니고 친헀던 애들이에요. 초등학생인데 공부를 잘하고 나름 성실한 얘들인 것 같다고 생각되네요. 그런데 이 친구들이 와서 안 좋은 것들이 있다면 룸메이트들이 저 포함에서 2명에서 갑자기 5명으로 늘은지라 좀 더 시끄러워 진 것 같아요. 제 잘못이기는 하지만 이번 한 주동안 많이 떠들어서 제가 계획 세운 것을 잘 실천하지 못했어요. 뭔가 아싶네요. 그래도 아까 아빠가 하신 말씀을 들으니까 좀 뭔가가 편안해진것 같아용! 아, 그리고 제가 여기 처음 왔을 조금 덜 먹을려고 실천을 하고 왔어요. 그게 1주일 정도는 실천이되더라고요. 근데 정말 규칙적으로 생활하다 보니까 더 많이 먹는 거 같아요! 그러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불규칙적으로 생활할 때 보다 규칙적으로 생활할 때 더 식욕이 돋구어지는 것 같아요. 제 룸메이트인 기백이도 그러더라고요. 작년 학교생활 할때 엄청 불규칙적으로 생활해서 밥도 제대로 안 먹고 그러던데 여기 와서 뭔가 더 먹는 것 같아요. 아까 전화하면서 옆방의 일본인 남자 친구랑 친하게 지내고 있다고 말을 했잖아요? 저랑 동갑이에요. 게다가 일본인인데도 한국말을 잘하더라고요. 그리고 여기 학원에 일본 여자 누나들도 있는데 거리감이 있어서 친해지지 못하는 것 같아요. 뭔가가 아쉽네여 ㅋㅋ왜냐면 여기 학원에서 공부할 때 4개의 그룹 클래스가 있는데 그런 클래스가 없어서 말을 걸 기회가 없는 것 같아요. 그래도 괜찮아요. 뭐, 저보다 조금 동생인 여자애들 하고 말을 좀 섞으면서 잘 지내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ㅋㅋ;;
그리고 저 사진기를 갖고 올 걸 그랬나봐요. 필리핀 오기 전에 사진기를 갖고 올까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갤럭시 노트 스마트폰이 있으니까 일부로 가지고 오지 않았어요. 그런데 여기와서 핸드폰을 반납해야 되기 때문에 반납을 했어요. 그래서 사진을 찍을 수 없어여.. 제 기숙사 방 찍고 교실도 찍고 하면 좋은데... 그리고 밴드 못하는 것도 아쉽네요. 하하.
근데 정말 삼주밖에 남지 않았네요. 솔직히 시간을 더 연장했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제가 계획해둔 수학과 과학을 다 끝내고 갈 수 있을 텐데요.

어쨋든 저 여기서 잘 지내고 잘 먹고 잘 생활하고 있으니까 걱정말고 잘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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